거액의 운영원가와 20%미만의 승객으로 상하이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매년 5-7억위엔(한화 1천121-1천570억, 27일 환율기준)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적자는 총 70억위엔이 넘는다”고 중국과학원 자기부상열차 연구원이 밝혔다. 26일 时代周报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한해 거액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하이 자기부상열차 사업이 중국의 4조위엔 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검토되고 있다. 2008년 초 자기부상열차 역 부근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던 관련사업에 대해 한정 시장은 ‘지난 1월 자기부상열차 사업의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밝혔다.
신문은 지난 22일 롱양루(龙阳路)-푸동국제공항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 시범구간에 전체 승차인원은 30명에 불과했고 일부 전동차칸은 승객이 단 1명뿐이라고 보도했다. 롱양루역 관계자는 “시중심지가 아니라서 자기부상열차를 타는 승객이 적을 수 밖에 없다”며 “하루 유동인구가 5천명 미만으로 명절때도 8천-1만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자기부상열차의 노화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중국과학원 자기부상열차 연구원은 “120억위엔을 투자한 자기부상열차가 노화문제로 운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코일을 교환하는데 9천만유로가 들었다”며 “다른 연결부위도 문제가 발생해 수리 견적이 3천만 홍콩달러에 달한다”며 중국과학원 자기부상열차 연구원이 불만을 드러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