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생활지도 필요… 현지법 어기면 큰 문제 발생할 수도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유학생들의 각별한 생활지도가 요구되는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구베이 모 한국학원이 입주한 건물의 한 사무실에서 한국학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사무실 베란다 양탄자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파출소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평소 한국학생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종종 목격했었다”면서 “이번 화재 또한 한국학생들이 학원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려 일어난 일”이라고 지목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사결과 한국산 담배 꽁초들이 양탄자 위에서 발견되었고, 담배꽁초 주위의 양탄자가 동그랗게 불에 탄 흔적까지 발견되었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발생했지만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학원에 재발방지를 위한 학생 지도와 주의를 당부하고 사건은 종결 되었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습관이 부른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신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상하이 소재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학생들이 학교 매점에서 생수 등을 훔치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한국학생들의 희미한 준법 정신이 도마에 올랐다.
학생들은 주로 생수, 초콜릿 등 저가의 소소한 물품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재미 삼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평소 모범적인 생활을 보였던 학생들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교사와 학부모에게 충격을 주었다.
해당 학생들은 한국인 지도교사의 노력으로 퇴학은 면했지만 학교와 교사들에게 한국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놓게 되었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