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종의 1분기 실적이 업계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다. 23일 经济日报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1분기 신차 생산량은 256만6천대로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자동차 생산량 증가율이 고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 미만의 성장도 선방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1분기 신차판매량은 267만8천대로 전년 동기대비 3.88% 증가했다. 1~3월 신차 판매는 1월 73만5천대, 2월 80만7천대를 기록했고 3월은 110만9천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승용차 판매는 199만5천대로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해 신차 판매량 증가에 1등 공신이 되었다.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배기량 1.6ℓ 이하의 소형 승용차가 141.1만대 팔려 판매 증가율이 21.9%에 달했다. 하지만 배기량 1.6 ℓ 이상 대형 승용차는 58만대 판매되어 증가율이 16% 감소했다. 승용차 소비는 소형차가 확실히 대세다. 수입차도 대형차 판매는 줄고 소형차 판매는 늘었다.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시장도 기지개를 활짝 켜기 시작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1~2월 누계 중고차 거래량은 39만6천대도 지난해 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3월 거래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협회는 3월도 1~2월의 증가 추세를 이어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