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하이 국제모터쇼가 지난 20일 9일간의 일정으로 푸동 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최됐다. 25개국 1천5백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모터쇼는 신차만 무려 130종이 선보이는 등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장의 축소판이었다.
중국 정부의 배기량 1600CC 이하 차량의 감세정책 등 지원정책에 힘입어 소배기량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에너지절약 차량 전시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W3전시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부스에도 많은 참관자들이 몰려들었다. 현대자동차 정명채 부장에 따르면 “1분기 북경현대 판매량이 신형 엘란트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9% 성장”했다.
올 1분기 20% 이상 약진한 동풍열달기아(E301전시관)의 영업본부장 소남영 상무는 “도요타, 폭스바겐, 지엠이 7~30% 판매량이 감소한 것에 반해 한국 자동차 업계는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 ix-onic, i30,제네시스, 중국형 Nf쏘나타, 위에뚱(悦动), 쏘울 등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세계 각국 자동차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와 호황을 보이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정부의 세제 지원 정책으로 올 1분기 6.9% 성장을 기록했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