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오기까지
95년 복단대 어학연수를 시작하면서 상하이 생활이 시작되었다. 당시 복단대 한국유학생은 200명정도 였고 내환, 남북, 연안고가도 개통되지 않은 상태였다. 중국시장의 개방에 대한 궁금증과 아버지의 권유로 상하이에 남기로 결정하였고 동제대 광고학에 진학, 지금에 이르렀다.
◎ 1004마트 역사
1004마트는 2006년 7월에 오픈하였고, 본인은 같은 해 중국내수 도소매 판매 및 상하이 국제 수산물 센터에 입점하여 중국도매 시장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완커광장에 자체 시범 소매 마켓을 운영하여 운영노하우와 경험을 쌓고, 2008년 5월부터 1004마트 인수과정을 걸쳐 올해 1월 정식인수 하였다.
◎ 운영소감
인수과정을 마치고 1004마트 시범운영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에 필요한 개선의 요구를 실감하였다. 그 중 중요한 부분이 기존의 복잡하고 얽혀있는 상품 공급과정 이였는데, 사실 이 부분의 문제도 해결되기도 전에 고환율시대가 도래 하였다. 본사의 주요한 고객인 교민들께 저렴한 가격으로 드리지 못함에 많은 오해와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교민들에게 좀더 나은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약조건의 확립문제를 실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어려운 시기 교민들께 한 말씀
본사는 지난 1월 최종 인수 작업완료 후, 한국제품을 한국에서 효율적으로 직수입하는 부분 및 중국의 한국 수출 물품을 최적의 유통관리 체제로 공급받는 부분으로 보다 나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 교민사회가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여 쇼핑생활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도모하는 부분 등 다양한 방안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기존의 업무 관행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만만치 않다는 부분을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중국 타국 땅에서 한국인, 한국기업으로서 겪는 고충과 어려움 역시 본인과 본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1004마트를 아껴 주시는 교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앞으로 좀더 나은 가격,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 할 것을 약속 드린다. 끊임 없는 질타와 관심으로 저희 1004마트를 지켜 봐 주시기 바란다.
◎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
효율적 공급채널 확보 및 상품의 위생적, 체계적 관리를 위한 물류 창고를 건설하고 은행 등과 연계한 포인트제 등 고객편의 증대를 위한 협력사업 전개하고자 한다.
1004마트를 기반으로 삼아 2호, 3호점을 중국 전역에 개설하고 이를 통해 한국제품을 중국에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새로운 중국내수 시장을 개척하여 한인중심의 유통채널이 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장기적인 사업이며 절대로 본인과 본사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조언과 비판을 약으로 삼아 한걸음씩 정진하고 싶다.
▷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