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2명…접촉자 긴급 수배령 내려 11일 청두(成都)에서 첫번째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13일 산둥성(山东)에서 두번째 환자가 확인돼 중국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첫번째 환자와 함께 탑승한 승객과 밀접한 접촉자를 추적해 대부분의 승객들을 찾아내 격리수용과 정밀관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8일 캐나다항공 AC029편으로 캐나다에서 귀국한 두번째 감염자 뤼모씨와 함께 비행기와 기차를 탔던 승객들은 소재 파악 힘들어 긴급 ‘수배령’까지 내려졌다. 이에 당국은 24시간 콜센터와 문자메시지 발송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위생부는 “뤼씨와 같은 객차에 탑승한 밀접한 접촉자는 44명으로 이미 8명의 접촉자는 질병관리센터와 연락이 닿아 의학적 조사를 받았으나 특이 증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은 13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캐나다발 AC209(좌석 32-38열)에 탑승했거나 11일 오후 7시25분 베이징발 제남행 열차(D41 열차 제7호 칸)에 탑승한 한국인은 거주지의 지방 질병통제센터에 신고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에 14일 입국한 한국인 4명이 발열 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총 17명의 한국인이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격리수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