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은가?”하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는다.
집값이 안정될까 기대하며 수개월동안 기다린 끝에 이젠 집값이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서 이대로 계속 기다리는게 옳은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3월달부터 부동산가격은 이미 5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다. 뿐만 아니라 상승폭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격이 현상태로 계속 오를 것인가 아니면 멈출 것인가?
대부분 업계 전문가는 연말쯤 이런 상승세가 꺾이고 소폭 하락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현 가격이 극도의 거품현상이며 12월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불경기는 단시일내에 상황이 바뀔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도 반드시 하락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의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많다. 5월전까지는 실수요자 위주였으나 6월 이후부터는 투자비율이 증가했다. 부동산공실율 증가, 투자자가 수중의 부동산을 풀기 시작한다면 가격이 급락 심지어 폭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투자수익율의 급격하락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수익율이 줄면 매물을 내놓게 되고 매물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격 앞에 거래량은 하락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집값 급등 지역은 대부분 동부도시들로, 이러한 국부과열현상의 원인은 은행대출이 쉽고 대출 비율이 최고 70~80%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보유자금이 많지 않아도 은행대출을 이용해 충분히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특성때문이다.
올해 부동산시장은 거품이 가장 많았다고 지적되는 지난2007년을 넘어섰으며 부동산 판매도 이미 소비주도에서 투자주도로 변했다. 중개업체의 업무량도 이달 들어 약 70%-80%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부동산가격이 현재의 높은 선에서 계속 오른다면 그만큼 거품이 점점 커진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구매자의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반드시 지금 곧 구매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좀더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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