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더구나 가을철에 더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이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총 감염자가 3900명(28일기준)을 넘어섰으며, 7명을 제외한 감염자가 모두 완쾌됐으나 최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3211명의 감염자 중 2949(26일 기준)명이 완쾌됐다.
최근 상하이에서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격리된 한국인은 없지만 신종플루 증상을 호소하는 교민들이 늘고 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 장지명 영사는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 상하이공공위생콜센터(12320, 영어 서비스가능)로 문의하면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치료받을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개인위생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하이시는 신종플루 확진환자 치료병원 2곳을 지정했고 상하이 시내 주요 병원에서 신종플루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발열센터를 운영중이다.
신종플루 정밀검사비용은 약 2000위엔정도이며, 48시간이내 결과를 알 수 있다.
창닝취중심의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진단은 코점막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은 120위엔”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단순한 열감기에도 한국인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더라도 경미한 경우는 자택에서 치료 가능하나 심각한 경우는 확진환자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해야한다.
신종플루 진단검사는 임의로 검사를 받을 수 없으며, 고열 증세와 최근 신종플루 발생국을 다녀온 증명과 의사의 진단이 있어야 한다.
중국은 9월말부터 백신을 정식으로 생산, 10월부터는 내외국인 관계없이 의사나 방역요원, 노약자, 어린이 등 고위험군부터 우선 예방접종하며 임의로 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 한영섭 식약관은 “신종플루 사망자들 중 치료과정이 늦은 경우가 많다.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되면 본국이 아닌 중국에서 내국인과 똑같이 치료를 받게 된다”며 “지금까지 한국인 감염자들은 격리치료를 받고 모두 완쾌됐다”고 전했다.
상해 한국학교를 비롯한 국제학교들은 개학과 함께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해한국학교는 개학일부터 매일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 고열증세를 보인 학생은 귀가 조치를 취했으며, 고열로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학교 김영수 교감은 “체온 체크에서 고열 증세를 보인 학생이 소수 있었으나 모두 감기증세였으며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학생은 없다”고 전했다.
푸둥 SAS 국제학교는 외국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파악, 개학일부터 전체학생들은 물론 외부방문자까지도 체온을 체크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교민들도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발열, 인후통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인근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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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교민들 건강주의하세요!
손 잘 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