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자해 공갈단 일당 18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3년 동안 자신들의 엄지손가락 13개를 잘라 70여만 위엔의 보험금을 챙겼다.
최근 사오싱현 법원은 이들을 보험 사기죄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일당이 대부분 20세 정도의 젊은 청장년이었고, 가장 어린 사람이 18세라는 점이 세간을 안타깝게 했었다.
사오싱(绍兴)현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상하이, 쿤산, 닝보, 타이저우, 사오싱 등 여러 도시를 돌면서 사기행각을 벌여왔고, 피해 기업들이 노동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약점을 이용했다.
일당 중 한 명이었던 청(曾)씨는 지난해 5월 사오싱현 스케이트장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이 전기톱에 잘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뜻밖에도 청씨는 접합 수술하겠다는 병원의 제안을 거절하고 간단한 응급치료만을 요구했다.
이 사고로 청씨와 그의 삼촌으로 가장한 일당을 결성한 이모씨는 사고 회사로부터 8만5000위엔의 보상금을 챙겼다.
청씨가 근무한지 이틀 만에 사고가 발생한 점을 수상히 여긴 사고 회사측은 당시의 정황을 분석한 결과 엄지손가락이 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오싱현 경찰은 PC방에서 엄지손가락이 잘린 청년들이 3명이나 되는 점을 포착, 집중 수사를 펼친 결과 청씨와 이씨는 총 18명으로 구성된 자해 공갈단의 멤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에서 엄지손가락이 잘리면 6급 장애로 판정, 최저 보상금이 12만위엔이며 엄지손가락 기능을 일부 상실했을 경우는 7급 장애로 보험금이 5.2만위엔이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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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위해서 별짓 다하네.자기몸이 중한줄도 모르고..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