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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푸둥 샹그릴라호텔(香格里拉酒店)에서 황건호 금투협회장, 신정승 주중대사 등을 비롯해 중국 QDII(적격내국인투자가) 등 중국 금융회사에서 300여명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본시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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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산업의 고도화를 이뤄냈고, 향후 잠재력도 크다. 특히 이번 달에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선진시장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한국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
지난 10일 푸둥 샹그릴라호텔(香格里拉酒店)에서 열린 한국자본시장투자설명회에서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투자가들의 한국자본시장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장기투자자금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설명회에서 황 회장은 “IMF 외환위기 이후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들이 세계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도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의 한국자본시장설명회는 지난해 베이징에 이어 이번 상하이 설명회가 두번째다. 현재 중국투자자금(695억불)의 한국관련 전체 투자금액은 2억불(0.3%)로 미미한 규모다. 금융투자협회는 “아직은 투자규모가 작지만 이러한 설명회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면 향후 3~5년 내 QDII 자금규모 40억~50억달러가 한국시장에 유입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어진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투자배경분석과 채권, 금융,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건설, 유통 등 한국의 주요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황건호 금투협회장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정승 주중대사 등을 비롯해 중국 QDII(적격내국인투자가) 등 중국 금융회사에서 300여명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또 한국에서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 박신배 에셋플러스 대표, 유승록 하이자산운용 대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등 80여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설명회장 입구에는 한국 증권사와 운용사 등 8개 기관들이 홍보부스를 마련, 중국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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