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한식관련 외식업과 미용업 등을 겨냥해 볼만 하겠다. KOTRA는 최근 ‘중국 주요시장 프랜차이즈산업 상권분석 및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이 지난 3년간 평균 20% 이상 성장하면서 2008년 기준 약 3천억 위엔(한화 약 54조원)규모의 거대시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이 한류 현상과 맞물려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특히 한식관련 외식업, 미용업 등을 유망 업종으로 추천했다. 중국 외식업은 규모면에서 매출액이 1조 5천억 위엔(한화 약 270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금융, 통신 등과 함께 10대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에 위치한 한 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인 W사는 창업 3년 만에 점포수를 11개로 늘려 중국인들의 입맛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미용업 진출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유명 미용실인 L사는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3천위엔 (한화 약 54만원)을 받는 럭셔리 미용실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소위 ‘노블레스 뷰티 살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하면서 우리 미용업이 중국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밖에 베이징에서는 커피숍, 상하이는 세탁업이 또 다른 유망 업종으로 추천됐다.
KOTRA 황규준 해외진출지원처장은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세부 업종별, 지역 상권별 차별화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며 KOTRA는 이를 위해 올 9월 중국 프랜차이즈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국 투자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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