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디젤엔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DICI)는 지난 7일 중국의 서주집단공정기계유한공사(서공그룹)와 건설기계, 대형트럭, 발전기용 디젤엔진 등을 생산, 판매하는 합자회사 ‘서공두산엔진유한공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양사의 지분은 50대50으로, 향후 4년 동안 총 6억8천만 위엔(약 1천244억 원)을 투자해 장쑤성 쉬저우 경제개발구역 내 19만8천㎡(6만평) 규모의 부지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11년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내달부터 1만5천대 규모의 6ℓ 및 8ℓ급 디젤엔진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2단계로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5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합자회사의 엔진 생산능력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5만6천대)과 맞먹는 5만대(매출 32억 위엔)로 늘어나면서 국내외 연간 총생산량 10만대의 세계 10대 디젤엔진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아울러 신설 엔진공장에 들어가는 공작기계 설비와 중장비용 유압부품 등에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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