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예상치를 밑돌았던 중국경제지표가 8월에는 수출을 제외하고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제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통계국은 12일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2.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12.0%)를 뛰어넘은 것이며 지난 12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8월까지 누적 3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32.5%로 예상했으나 이를 넘어섰다.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투자는 이 기간 동안 22.3% 증가해 7월까지의 25.3%에 비해 둔화됐지만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투자는 7월까지의 33.7%보다 높은 34.2%로 상승했다.
8월 신규 대출은 예상보다 많은 4014억위엔으로 집계됐다. 7월(3559억위엔)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소매판매는 15.4%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15.2%)보다 약간 호전된 것이나 연초(18.1%)수준에는 아직 미친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2%를 기록,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7.9% 하락, 전월과 같았다.
8월 수출은 23.4% 줄어들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수입은 17.0% 감소, 무역수지는 157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들어 8월까지 무역수지는 1228억달러 흑자를 냈다.
하지만 8월달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같은 수준, 전달대비 3.4%증가했다. 8월 수출은 1037억달러로 연속 2개월째 1000억달러에 안착했다.
중국의 실물경제 회복세가 예상치를 뛰어넘자 10개 경제예측기관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GDP)을 높여 잡고 있다. 이중 가장 높게 예측한 싱예증권은 9.9%, 가장 낮게 예측한 톈상투자컨설팅은 8.4%로 내다봤다.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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