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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베이징 궈마오(国贸)의 명품 매장 |
중국이 세계 최대 명품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세게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9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사의 보고서를 인용,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인 베르사체가 중국에 20개의 부티크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사체는 세계 최대의 명품 소비시장이던 일본에서 철수한 후 중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루이비통이나 까르띠에 등도 중국 비즈니스를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맥킨지는 "중국이 일본을 대신해 제품의 전략이 탄생할 명품 선도 시장이 될 것"이라며 "55%의 중국 소비자들이 지난 4년 내에 명품 구매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맥킨지는 또한 중국의 명품 소비층은 일본보다 20∼30년 가량 젊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후룬(胡润)에 따르면 중국에 1천만위안(약 17억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82만5천명이 있으며 이들이 주된 명품 고객들이다. 이러한 부호들 뿐 아니라 일반 사무직 여성과 같은 중산층들도 한 달치 월급을 모아 명품 핸드백이나 구두를 구매하고 있어 명품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후룬은 또한 중국인의 명품 소비가 자기 만족이 아닌 과시욕 충족적인 면이 강하다고 분석다.
한편, 세계사치품(명품)협회가 지난 18일 밝힌 ‘1월 명품 소비현황’을 보면 중국이 지난달(2008년 12월)에만 총 86억달러를 소비해 미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명품은 루이비통(LV)과 구찌(CUGGI), 샤넬(Chanel)로 전체 명품 구입의 70%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은 프라다(PRADA), 조지 알마니(GIORGIO ARMANI), 디오르(Dior), 펜디(FENDI) 등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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