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쟁이 소리를 듣는 애인이 되고 싶다면 연인의 손을 이끌고 푸민루(富民路)로 가자!
이번 주 맛집 탐방은 항상 데이트 코스를 찾기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너무 과하지 않고 분위기는 낼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추천한다.
서양인들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가 있는 창러루(长乐路) 신러루(新乐路)를 걷다 보면 패셔니스트인 외국인들이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하는 평화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센스 있는 남친이 되고 싶다면 연인의 두 손을 꼬옥 잡고 창러루 신러루에 있는 예쁘게 꾸며진 쇼 윈도우와 카페, 아트 샵 들을 구경하며 상해를 즐기다가 연인이 배고파 할 시간 즈음이면 깔끔한 멋과 맛이 돋보이는 BISTRO BURGER로 향하자.
맛좋은 수제 버거를 비롯하여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먹거리와 쉐이크, 커피, 와인을 비롯한 마실 거리, 거기에 금상첨화로 멋진 분위기까지 있다.
보석샵과 누들 바 사이에 위치한 비스트로 버거는 외관부터 깔끔한 인테리어가 “여기가 정말 버거 집이야?”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Black 톤의 깔끔한 느낌의 내부는 와인 바를 연상하게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이 Bar로 꾸며져 있고 오른편은 낮고 편안한 테이블들, 왼편은 키가 높은 테이블들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들어서면서부터 선택을 시작하게 된다.
체험단은 12시가 안 된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자리 선택권이 있었지만 점심시간에 맞추어 도착을 하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된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미리 시켰던 음료를 마시며 비스트로를 찾는 다양한 외국인과 더불어 패션리더 중국인들을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종업원들은 중국어 영어가 모두 가능하고 아침 10시에서 새벽 4시까지 일년 내내 영업을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버거의 패티는 기본 200g 정도로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하며 패티의 굽기는 기본이 미디움으로 나오니 다른 굽기 정도를 원하는 사람은 미리 얘기를 하자.
세트 메뉴인 COMBOS는 기본 버거와 감자튀김, 음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료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탄산음료와 The Classic 버거 감자튀김은 60元, 음료가 쉐이크로 바뀌면 65元, 어른을 위한 맥주일 경우는 75元이다. 체험단 모두가 ‘일기에 쓸 감자 튀김!’이라 감탄했던 프라이드 포테이토는 꼭 맛 봐야 하는 메뉴 중 하나! 세트 메뉴는 저녁에도 가능하다.
10가지가 넘는 버거 메뉴에는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는데 그 이름마다 각자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태리식, 멕시칸식, 하와이언식 등의 그 이름마다 각자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데 빵도 4가지로 다른 맛을 지니고 있다. 메뉴판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다 명시되어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고 더 맛있을 만한 버거를 선택하자.
이곳에서 강.추.하는 음료는 한잔씩 따로 만들어지는 수제 쉐이크로 명함에 milkshakes-crafted라 명시가 되어있을 정도다. 쉐이크는 부드럽게 차가운 맛이 돋보이고 거기에 예쁘게 장식된 완성잔과 쉐이커에 담긴 나머지의 쉐이크도 같이 서빙이 되어 마치 한 잔을 더 선물 받은 듯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일반 쉐이크(25-35元)부터 어른들을 위한 버본 등을 첨가한 알코올 쉐이크도(45元) 있다. ‘버거엔 무조건 콜라! 하물며 쉐이크?? 이상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에 체험단도 대부분이 탄산음료를 주문했으나 그 중 한 사람의 용기(?)로 맛 본 수제 쉐이크에 버거, 이 또한 조화로운 맛을 이룬다.
체험단은 음료, 기본 세트 메뉴, 단품 버거에 에피타이저와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제일 먼저 서빙되어 나온 쉐이크 All berry shake는 차갑지 않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맛과 베리 퓨레의 보랏빛이 맛과 더불어 눈까지 즐겁게 한다.
다음에 나온 애피타이저 BBQ Shrimp(65元)는 진한 해산물 소스에 신선한 새우가 담겨 나오는데 많이 짠 듯하여 종업원에게 물으니 원래 해물 맛이 진해서 좀 짜다는 설명이다.
우리 체험단의 입맛에는 너무 짜다 했더니 다시 조리를 해보겠다며 들고 간 접시는 한참 후 우리가 남긴 새우 2마리만 더 작은 접시에 맛의 변화 없이 담겨 나와 실망감이 들었고 작은 접시에 담긴 6마리의 새우가 가격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굳이 새우의 맛을 보고 싶다면 미리 싱겁게 해 달라고 요구를 해야 할 것 같다.
메밀국수로만 알던 소바를 주재료로 한 Soba Salad(45元)는 해선장 소스로 맛낸 오리엔탈 샐러드로, 신선한 채소와 오리고기차슈(叉燒, 바삭한 춘권피 튀김)을 곁들어 먹다 보면 소바 면이 등장한다. 그동안 경험했던 일반 샐러드와 차별화 된 샐러드를 원한다면 꼭 시켜보자!
새하얀 날렵한 타원형 접시에 토핑이 보이도록 가지런히 담겨 나오는 버거는 메인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
세트에 나오는 The Classic burger는 참깨 빵에 기본 소고기 패티와 토마토, 양파 등의 야채가 곁들어 나오며 패티의 순수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The Original Bistro Buger는(60元) 달콤한 젤리 상태가 되도록 볶은 캐러멜 양파 토핑이 특징이다. 양파 하나로 이렇게 깊고 오묘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잠시 감동.
The Tuscan Buger는 (60元) 체험단이 고른 메뉴 중 올리브 로즈마리 빵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빵만 따로 뜯어먹어도 맛난 메뉴. 말린 토마토 토핑이 깔끔한 맛을 더 한다.
Maxican Buger는(60元)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매콤한 칠리소스가 곁들어진 버거로 멕시칸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꼭 맛보았으면 하는 메뉴이다.
또한 푸짐한 버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준비 된 여러 가지 토핑을 추가 할 수도 있는데 한 가지 토핑 8원씩이 추가된다.
10가지가 넘는 버거 메뉴가 있지만 같이 간 사람들이 따로 시켜서 나누어 맛을 봐도 좋을 정도로 각자의 맛이 살아있고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이 없다는 체험단의 평이었다.
비스트로의 분위기를 원하는데 버거가 망설여진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외에 다양한 수프, 치킨, 연어요리, 파스타(70-90元), 스테이크(190元) 등의 메뉴가 있고 애플파이,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도 있으며 Hause cocktail, 맥주와 와인까지도 즐길 수 있다.
비스트로를 나와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 주변의 창러루와 신러루의 가로수 울창한 길을 걸어보자. 외국인들의 아지트라 할 만큼 개성있고 아기자기한 샵들이 즐비한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멋진 저녁데이트가 될 것이다.
미니버거(35元), 치킨, 핫도그, 치즈 구이,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으므로 조금은 늦장을 부리고 싶은 주말에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온 가족이 함께 산책을 한다면 아내에겐 오랜만에 깜짝 데이트를 선물하고 아이들에겐 세련된 모습으로 기억되는 당신은 멋쟁이 남편이 된다.
□ BISTRO BURGER
주소: 上海市 徐汇区 富民路 291号(近长乐路)
전화: 617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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