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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沟通-커뮤니케이션

[2010-02-16, 11:31:47] 상하이저널
중국을 대표하는 방언은 대략 7대 방언이라고 한다. 이를 최근에 다시 9대,10대 방언으로 나뉘어 설명을 가하는데, 그 큰 덩어리 밑에 또 다시 수십 수백개의 방언이 있고, 심지어 옆마을, 옆동네의 방언이 달라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저 신기 할 뿐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각 도별 방언이 틀려 소통하기에 어려운 때가 많았다.

요즘에야 언어의 표준화 정책과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의사 전달이 아주 쉬워져 그다지 불편함을 못 느끼곤 한다. 결국 이넓은 중국도 언젠가는 표준어 사용과 대중매체를 통한 언어 전달이 체계화되면 언어 소통의 마찰은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각각 방언이 다른 중국인들은 어떻게 소통을 할까? 오래전에 깊은 산속을 뒤지며 원자재를 찾아 헤메일때였다, 거래 관계가 있는 동네 주민과 그 이웃 동네(말이 틀린) 주민이 협상하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각자 서로 오랜시간 대화를 주고받아 같은 방언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믈어보니, 그 긴 얘기속 결과는 오직 된다와안된다, 있다와없다가 전부였다.

너무 어이가 없어 도대체 어찌 의사 전달을 하는가 묻자 각자 제 얘기 하다보면 대충 뜻이 통해진단다. 그러고도 부족하면 가끔 표준어를 섞어쓰면 된다나(?) 그 당시에는 억지로 이해 할 수밖엔 없었던 부분이었다.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나비족 언어와 영어가 섞여서 관객의 이해를 도모하듯, 언어가 달라도 같은 시대 동일 공간에서 각자의 삶과 서로 다른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살아 갈 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과거의 역사가 이어져 내려 올 수가 있고,, 미래의 새로운 문화가 존재 할 수 있다고 인정 하는게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많은 사람들은 보다 더 말을 잘 하기위해 더 잘 전달 하기위해 연구하고 애를 쓰고 있다. 위에 언급한것 처럼 그저 시간과 때가 되면 서로 통한다는 것을 잘 몰라서 그러는 걸까? 아니다 자신의 의사를 얼마나 잘 표현 하느냐에 따라 너무도 상이한 결과 되어 나타나기에 부단히도 노력하는 것이다. 더 명확한 의사 전달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 하기도 하고, 쌓였던 오해를 이해로 탈바꿈 시켜주기도하며, 더 큰 행복을 안겨다 주기도 한다.

이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힘이자 기술인 것으로, 그저 나열을 해서도 안되고, 입을 봉해서는 더욱 안되는 언어 자체의 특이한 매직이자 파워인것이다. 하물며 언어를 배웠슴에도 익혀 발전 하는데 게으르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주저하며, 타인의 언어는 인정 하지않는 부류의 군(群)을 보며, 어찌 서로간 충분한 커무니케이션이 이뤄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언어를 이해 한다고하여 동일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증명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사상를 이해하고 접목시키는 역할 담당자가 언어 인 것이다. 그 언어를 가지고 얼마만큼 서로에게 다가 가느냐는 각자의 몫이며, 스스로 연구 개발하는 기교, 기술이라 할 것이다.

언어를 허술히 다루고 가볍게 여겨 타인에게 오해 받는자도 생기고, 언어를 너무 아껴서 대화부족으로 거리감이 생기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사상과 생각과 의견을 표출하는 언어적 소통 그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문법도 좋다, 기승전결도 좋다. 하지만 더 좋은것은 상대를 배려 하려하고, 이해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되는 언어가 더 좋지 않을까?

해도 바뀌고 나이도 한살을 더 먹게 되었다. 형식과 가식의 언어에서 벗어나 역지사지(易之思之)입장에서의 언어를 구사해보면 어떨까? 지금껏 멀게만 느껴져던 상대방과 좀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용한 상인(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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