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 ‘양회(两会)’가 내달 초 개막될 예정이다.
‘양회’는 제11회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와 제11회 전국정치협상회의 3차 회의로 각각 내달 5일과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회의를 통해 그동안 꾸준하게 불거지던 인민폐 평가절상이나 기준금리 인상 등의 경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정책 방향이 제시될 수도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중국의 출구전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른 경제회복과 함께 과열 양상이 나타나며 중국정부는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긴축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의 신규대출은 1조3,900억위엔에 달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1.5%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는 4.3%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추가 긴축에 대한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과열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중국정구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시점은 3~4월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중국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 가운데는 부동산시장이 있다. 지나치게 상승한 집값으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없게 된 일반 주민들의 거주문제 해결과 중국경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적절한 정책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양회’를 통해 교육개혁 문제, ‘선거법’에 대한 수정, 주택철거와 관련된 법규제정 등 내용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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