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올해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을 펼쳐 경제발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큰 틀을 정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의 8.7%보다 낮은 8.0%로 설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3%이내라는 목표와 함께 환율안정•부동산시장 안정 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는 일방적으로 경제성장을 추구하기보다는 물가와 민생 안정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 이에 따라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정책이 추가 동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중국은 올해 전체 예산은 작년 대비 11.4% 증가한 8조4530위엔으로 정하고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늘려 사상 최대인 1조500억위엔으로 편성했다. 신규대출 규모는 작년보다 20% 줄어든 7조5000억위엔으로 조정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평가절상과 관련해 “적정하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한다”고 강조,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엔화 환율 관련 정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집값 급등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안정을 목표로 공급을 확대하고 투기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은 올해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 각종 세제혜택 등을 통해 내수 확대와 경제구조 조정을 촉진 할 방침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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