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嘉兴-杭州 1시간 생활권
상하이-항저우(杭州) 간 자기부상열차 건설프로젝트가 확정됨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철도부는 후항(沪杭)자기부상열차 건설이 유관부문의 공식 허가를 받아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항(沪杭)자기부상열차는 2010년부터 4년에 걸쳐 총 220억위엔을 투자, 건설될 계획으로, 중국에서 푸동자기부상열차에 이어 두 번째 자기부상열차가 될 전망이다.
후항(沪杭)자기부상열차의 전체 길이는 199km로 이 거리를 직행 운행할 경우 약 30분이 소요된다. 모든 노선은 종착•시발역을 제외하고 자싱(嘉兴)역과 항저우둥(杭州东) 두 개 역이 설치된다.
자기부상열차가 건설되면 상하이-자싱-항저우는 장삼각(长三角) 지역 최초로 30분~1시간 생활권이 형성되게 된다. 이에 따라 ‘근무는 상하이에서, 잠은 자싱•항저우에서’가 현실로 이루어지게 될 전망이다.
저장성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쉬젠펑(徐剑锋) 부소장은 후항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으로 자싱에 살면서 상하이나 항저우로 출근하는 ‘자오추완구이족(早出晚归族)’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측, 또한 이로 인해 상하이와 항저우 두 도시의 높은 집값이 효과적인 조정을 가져오게 될 것을 기대했다.
한편, 그동안 상하이를 중심으로 쑤저우(苏州)와 난징(南京) 등 서북방향으로 빠른 발전을 보이던 경제구조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될 전망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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