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유럽의 ‘녹색심장’
룩셈부르크의 중국 표현인 ‘루썬바오(卢森堡)’의 어원은 ‘썬린허바오레이(森林和堡垒)’, 즉 숲과 요새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설계사들은 룩셈부르크 전시관 주위를 녹음으로 에워싸고 그 중앙에 ‘요새’ 전시관을 지었다. 요새의 모양도 거대한 하나의 바위만을 조각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서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룩셈부르크는 언제나 환경보호문제를 중요시해 왔는데 이번 엑스포에서도 모든 건축재료는 철, 목재, 유리 등 재활용 할 수 있는 재료만을 사용했다. 룩셈부르크의 환경 친화적 기술과 의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근본 취지로 삼은 2010 상하이엑스포의 모범전시관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1,300m²의 비교적 작은 전시관임에도 불구하고 꼼꼼한 내부 설계와 구성으로 어느 것 하나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관람객들이 드나들기 편리하도록 이 전시관에 많은 출입구를 설치해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수시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머무르고, 입장할 수 있다.
특산품인 절인고기와 ‘호가든’으로 유명한 룩셈부르크 맥주도 맛볼 수 있다. 또한 개방된 날개모양의 건물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련된다고 하니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의 전시관이 될 것이다.
독특한 발상과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효율적으로 국가이미지를 어필하는 룩셈부르크 전시관. 그 창의성과 꼼꼼함에 감탄하며,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유명한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안주홍 인턴기자
▶테마: The Small is so beautiful
▶위치: 엑스포 단지 C편 구역
▶면적: 총 건축면적 1,300㎡
▶관람 하이라이트: 중세분위기의 성곽과 요새를 모티브로 한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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