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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비 맞으면 피부암' 괴소문

[2010-04-22, 17:12:06] 상하이저널
지난 14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후,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화산 폭발 후 형성된 산성비를 맞으면 피부암에 걸린다”는 소문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메신저, QQ 등을 통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이 소문은 “오는 28일까지 절대 비를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아이슬란드 화살 폭발 시 뿜어져 나온 대량의 황화물이 대기층 7000~1만m 상공에 짙은 화산재를 형성,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비를 맞을 경우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중국의 화남, 남부 지역에는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무성하게 번지는 소문은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화산재의 영향으로 인해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킬 수는 있으나 피부암을 일으킨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며 “유언비어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핵무기 등 비자연 방사성 먼지로 인한 암 발병은 있었으나 화산재로 형성된 산성비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평소에도 산성비가 자주 내리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상하이시환경검측 부문은 "최근 내린 빗물이 산성을 띠기는 했으나 정상적인 범위로, PH에서 이상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화산재가 중국까지 날려올 가능성은 적으며 상하이에 영향을 줄 확률은 더욱 낮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상하이는 산성비 오염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4년전까지만 해도 강우의 30%에 불과하던 산성비가 2008년에는 79.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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