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학생 등•하교 시간 경찰 배치
중국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에 따른 경찰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초등•중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위에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9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교육위원회도 긴급 통보문을 발표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최소 1명의 보안인력과 교사들이 교문 앞에 대기하도록 하고 방문자 등기제도를 시행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최근 거리에서 여아 인질 사건이 있은 후 범인을 현장에서 저격 사살하도록 저격수를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3일 베이징 쉬안우(宣武)구에서 20대 남성이 아버지와 함께 길을 가던 5세 여아를 납치,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저격수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 남성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기로 한 여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베이징은 구의 특수경찰부대에 저격수와 관측수로 구성된 2인 1조 저격조를 배치, 사건 발생 후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 저격 명령을 받은 5분 안에 범죄자를 처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총기를 휴대한 무장경찰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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