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치뤄졌던 2010년 상하이저널배 동호인 골프대회에서 골프 동호인들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사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관왕의 주인공은 바로 이숙희씨. 티엔티엔 테니스 동호회 회장으로 상하이 테니스계를 이끄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기에 ‘오~, 역시”라는 감탄사가 회자되었다.
“당일 운이 좋았다. 평소 팀 내에서 제일 못하는데, 인터뷰까지 하게 되어 부끄럽기만 하다”는 이숙희씨의첫마디다. 믿을 수 없다는 말과 표정에 “테니스 치는 사람이 골프 치면 평균보다 비거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말을 덧붙인다.
현재 골프는 주 1회 정도, 테니스는 레슨까지 5~6일을 치고 있어 매일매일 운동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골프를 잘 치려면 테니스를 그만 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분도 있었지만 골프는 골프대로 테니스는 테니스대로 다 각각의 매력이 있다는 이숙희씨는 골프와 테니스를 같이 시작했다면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며 몸이 단련이 되어서인지 본인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골프와 테니스 각각의 매력에 대해 묻자, 모든 운동이 다 “잘하면 재미있다”는 색다른 답변이 돌아왔다.
운동을 시작해서 중간중간 새롭게 고비를 넘기다 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재미에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또 잘하게 되어 더욱 그 운동이 재미 있어진다는 답이다.
잘해야 재미있고, 잘하는 사람과 해야 더 재미있고 실력도 늘게 된다는 운동의 진리 때문에, 지금도 매주 테니스 레슨을 받으며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어떤 운동이던지 부부나 가족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운동이 있으면 정말 좋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 분모만으로도 서로간에 대화가 끊이지 않게 되어 가족 사랑이 절로 생기게 된다. 가족사랑도 챙기고 재미있게 생활 할 수 있기엔 운동이 최고이다”며 어떤 운동이라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할 것을 당부한다.
신체적이나 사회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축복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인 운동을 생활화하여 삶의 즐거움도 가꾸고 가족 사랑도 챙기자는 이숙희씨의 말처럼, 지금 내가 할 수있는 운동을 하며 상하이에 건강 바이러스를 퍼트려보자.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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