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석한국상회 23만元 장애인 돕기 기부
포스코•보끄레•락앤락, 아동절맞아 성금 전달우리 기업들은 중국에 지진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로해 왔다. 또 정기적으로 중국 나환자를 돕거나, 고아원 양로원을 방문하며 그들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최근 재중국 한인기업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져 또 한번 중국인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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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석한국상회, 홍십자에 기금 전달 |
지난 2일 무석한국상회(한국인회)는 23만3800위엔(한화 41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무석 홍십자에 전달했다. 100여명의 한국교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인 돕기 한국인 골프대회’를 개최해 모금한 소중한 성금을 홍십자에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무석한국상회 박일모 회장(파인디앤시)은 이번 대회에서 모금된 23만여위엔을 관리위원회에 전달하며 “장애인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홍십자로부터 한국 교민들의 고마운 마음에 깊은 감사의 화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박 회장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교민들이 현지 주민을 도외시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 자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기업과 현지인들과의 교감을 형성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라고 여긴다”라며 기금마련 취지를 밝히고 “기회가 되는대로 이처럼 좋은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석한국상회는 해마다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왔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무석한국학교에 장학금 70만위엔(한화 1억2320만원)을 전달해 교민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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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린성 소학교에 컴퓨터 기부 |
한편, 포스코는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행사에서 지난 5월 30일 지린성(吉林省) 룽징시(龙井市)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50대 등 학습기자재 구입 기금을 지원하는 ‘희망나눔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또 한국기업연합관내에 설치된 희망메시지 나무에 현지인들이 적는 희망메시지가 목표치인 2만2000개에 달하면 중국내 ‘포스코 숲’ 조성과 베이징 진라영 소학교 어린이를 위해 난방기구를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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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끄레머천다이징, 희망소학교 방문 기금 전달 |
지난해 쓰촨에 온앤온 희망소학교를 세운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이 학교 어린이들의 그림을 5월 한 달간 8개지역에 전시했다. 이 기간 판매 매출액 1400만위엔의 2%에 해당하는 28만위엔(한화 4900여만원)을 온앤온 희망소학교에 기부했다. 6월 1일 아동절에 학교를 직접 방문한 이만중 회장은 “온앤온 희망소학교에서 아이들과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우리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은 상하이시 ‘희망공정’ 재단에 15만위엔(한화 2600여만원)을 기부했다. 락앤락은 아동절인 지난 1일 락앤락 상하이 1호점에서 성금 전달식을 열고 현지 농촌 빈곤 아동 50여명을 초청해 2010 상하이 엑스포를 관람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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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희망공정 재단에 성금 전달 |
지난달 25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에서는 칭하이성 지진 복구를 위해 한국상회 회원사들이 모금한 5만위엔(한화 880만원)을 상하이시 민정국에 전달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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