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스폰서를 통해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HSBC 챔피언십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필 미켈슨(40. 미국)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05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지난해에는 공동 6위에 머물렀다. 특히 2006년에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우즈를 꺾고 정상에 올라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가 아시아와 세계의 골프를 발전시키는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출전의 변을 밝혔다.지난 9일 끝난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 298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이래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던 우즈는 12일 개막하는 제92회 PGA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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