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교향곡물과 꽃으로 만든 음악 상자 안에 울려 퍼지는 다민족, 다문화 교향곡
싱가포르 관은 싱가포르가 불굴의 의지로 일구어낸 기적의 세련된 표현이다.
싱가포르 관의 특징은 꽃밭을 이고 있는 음악상자이다. 음악 상자를 선택한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싱가포르의 역사적 성과에서 영감을 따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 위에 꽃밭을 만든 것은 도시 국가로서 녹화에 힘을 기울인 결과, 얻게 된 ‘꽃의 도시’라는 별칭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음악 상자 모양을 한 싱가포르 관은 싱가포르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상징하는 4개의 기둥으로 지탱된다. 내부의 각기 다른 모양의 전시 구역은 경사로와 계단으로 연결된다. 외벽의 가로 줄무늬는 오선지를, 꺾어 올린 알루미늄 판들은 음표를 연상시킨다.
싱가포르 관 앞의 분수는 ‘도시 교향곡’의 서곡이다. 입구와 연결된 1층은 개방형 구조로 입구의 무대에서는 정해진 시간마다 공연이 진행된다.
600평방미터의 면적에 기둥이 없는 2층은 서로 다른 크기의 원형 극장을 설치, 싱가포르의 유명 예술인의 공연 영상을 통해 싱가포르의 새로운 문화를 보여준다.
호희화(胡姬花, Orchid)는 싱가포르의 국화이다. 싱가포르 국가 공원국은 상해 엑스포를 위해 ‘싱가포르-상해 교향곡’이라 이름 붙인 새로운 품종의 석곡란(石斛兰, Dendrobium)을 배양하여 전시관 꼭대기를 조성함으로써 싱가포르-중국의 우호관계를 상징하였다.
저탄소, 환경보호의 선도자상해 엑스포가 주창하는 환경 보호와 도시 발전의 공존에 있어 싱가포르는 선도자라 할 수 있다. 담수 자원이 근본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싱가포르는 일찍이 빗물과 생활, 공업 용수의 재활용 시스템으로 수자원 활용의 효율을 극대화 해 왔다.
전시관 설계에 있어서도 1층 중앙을 둘러싼 연못과 벽의 틈새를 통해 공기 대류와 수온을 활용한 자연적인 온도조절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여 냉방 설비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했다.
건축 자재에 있어서도 1층의 기둥을 제외한 건물의 거의 모든 부분을 회수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과 강재를 사용하여 건축 폐기물 생성을 최소화 했다.
전시관의 외형만큼이나 작지만 단단한 나라, 싱가포르다.
▷매일 중국어(www.everydaycn.com) 강성훈
▶주제: 도시 교향곡
▶조형 특징: 음악 상자(Music Box)
▶참관 도움말: 음악 분수, 멀티 미디어, 옥상 정원의 협주
▶위치: 엑스포 B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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