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주요 번화가를 경유하는 지하철 10호선이 이제 곧 홍차오역(虹桥站)까지 개통돼 명실상부 '황금노선'으로 부각된다.
19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10호선은 홍차오역 구간까지 시험 운행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 전체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는 주요 구간인 룽시루(龙溪路)역에서 홍차오기차역(虹桥火车站)까지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신장완청(新江湾城)역에서 출발해 룽시루(龙溪路)역까지 운행 후 노선이 ‘Y’자 형태로 나뉘어 각각 항중루(航中路)역과 홍차오기차역(虹桥火车站)으로 향하게 된다.
시험운행 기간, 항중루에서 룽시루까지는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행하게 되지만 룽시루에서 홍차오기차역까지는 빈 열차만 시험 운행된다.
시험운행 기간 신장완청에서 룽시루로 향하는 열차의 발차 간격이 6분44초에서 5분으로 단축되는 반면 항중루-룽시루 구간은 10분으로 조정돼 기존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Y’ 형태의 10호선은 룽시루역에서 나뉘게 되는데, 룽시루에서 항중루까지 지선(支线)이고 룽시루에서 홍차오기차역까지 주선이다. 주선에는 상하이동물원(上海动物园), 홍차오공항 1청사(虹桥1号航站楼), 홍차오공항2청사(虹桥2号航站楼), 홍차오기차역(虹桥火车站) 등 4개 역이 설치된다.
분기점인 룽시루역 플랫폼은 일반 지하철 플랫폼에 비해 다소 복잡한 형태를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된다. 그 중 1번 플랫폼은 항중루역으로, 2번 플랫폼은 홍차오기차역으로 각각 향하게 된다.
이밖에 홍차오기차역과 항중루 역에서 출발해 신장완청 방향으로 향하는 지하철의 경우, 시험운행차량 및 정상 운행 차량 모두 룽시루역-신장완청 구간에서는 승객의 승하차가 가능하다.
10호선은 시험운행이 끝나는 대로 11월말~12월초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10호선은 아침5:30부터 19:30시까지 운행 중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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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10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