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가장한 중국인들의 일본 취업이 일본 내에서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2010년 2년간 일본 아오모리대학은 중국 유학생 140명을 퇴학조치시켰다. 학교측은 이들 140명은 유학 명목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나 학교 수업에 참가하지 않고 취업해 돈을 벌고 있었다면서 위장 유학생으로 밝혀진 이들에게 퇴학 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퇴학조치된 140명 중 3분의 1은 허위 소득증명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고 일본어자격증을 소지했음에도 일본어를 한마디도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아오모리대 교장은 유학생 모집정원을 채우기 위해 일본어 자격시험 출제가 쉬워진 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향후 중국과의 관련 학생 모집, 합작관계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도쿄 등 주요 도시가 아닌 주변 도시 대학의 경우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외국 유학생 모집이 학교의 주요 수입 내원이 되고 있다. 아오모리대학 또한 수익을 위해 해외 유학생 모집인원 수를 늘리고 진입 문턱도 대폭 낮추었다는 것에 대해 시인했다. 일본 대학교들의 경우 유학생 모집을 통한 수익 외에 그에 따른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학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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