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부터 중단…" KT스카이라이프 계약 고의적 회피"
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HD방송 공급을 27일 중단했다.SBS는 27일 오전 6시부터 KT스카이라이프에 HD채널 신호를 전달하지 않아 현재 시청자들은 고화질 방송이 아닌 일반 채널을 통해서만 SBS를 시청할 수 있다.
SBS는 지난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구)스카이라이프와 HD채널 재송신 계약을 체결해 HD채널을 재송신해왔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계약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만 2년 이상 미계약 상태로 SBS의 HD채널을 무단 재송신하고 있어 방송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측은 최근 MBC와 맺었던 계약과 같은 조건을 제안했지만 SBS가 이를 거부했다며 SBS는 MBC와 차별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MBC와 맺은 계약에 MBC에 가장 좋은 조건을 보장하는 ‘최혜대우’ 조항이 포함돼 있어 SBS에 더 유리한 계약을 맺을 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최근 MBC와 KT스카이라이프는 재송신 문제와 관련해 송출 중단까지 가는 파행을 예고하다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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