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11일 입학사정관 전형의 효율성을 높이고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자 'KU종합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4개월에 걸쳐 개발된 시스템은 과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자료와 올해 지원하는 학생들의 자료를 포함한 DB(데이터베이스)에서 자기소개서, 교사의견서 등의 표절 여부를 검색해 구체적 수치로 측정할 수 있다.
건국대는 검사 결과 자기소개서에서 표절이 심하면 사정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주거나 교사의견서의 경우 추천인을 제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주희 입학사정관은 "종합평가시스템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표절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데다 표절로 판명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본인이 직접 혼자 힘으로 솔직하게 서류를 작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이밖에 ▲각종 서류의 온라인 접수 ▲평가 자료, 전형 과정, 전형 결과의 일괄 관리 ▲고교 정보 ▲고교-대학 연계 관리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평가시스템을 오는 8월1일 시작되는 2011년 수시모집부터 적용한다.
김진기 입학처장은 "시스템 도입으로 학생과 대학에는 편리함과 효율성이 제공되고 평가에는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되면서 입학사정관제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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