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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의 중국부동산읽기] 나도 한국으로 부동산투자이민 갈까?

[2012-03-23, 23:01:00] 상하이저널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홍콩도 외환위기의 후폭풍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08년 홍콩 정부는 부동산, 채권 등 모든 금융 산업에 650만 홍콩달러를 투자를 하면 홍콩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양책을 펼쳤다. 결과는 대 성공 이었다. 이민 부양책으로 15,500명이 홍콩 영주권을 취득했고, 580억위안을 투자 유치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홍콩 부동산이 걷잡을 수 없는 가격 상승 과열 현상을 보이자 홍콩 정부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취소 시켜 버렸다. 한국과 홍콩의 부동산투자이민제의 큰 차이는 홍콩은 팔 수 있는 물건을 팔았고 한국은 내국인한테도 소외받는 물건만을 골라 해외시장에 내다 놓았다. 한국에 의료관광이 유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의료관광은 서울이외의 지역에서는 관광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예를 들면 중국인이 많이 찾는 다는 성형관광은 이미 강남구 성형클러스터가 최고인 것을 알고 있어 그 곳으로만 가고 있다. 출발전에 성형외과 원장의 케리어며 의료소송정보까지 속속들이 알고 떠난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사전 조사후 비싸도 제일 좋은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부동산을 판다고 생각해보면 어지간히 준비한 부동산 물건이 아니면 망신만 당할 뿐이다.

한국내 부동산시장의 사정 충분히 이해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준비된 부동산 상품을 기획 또는 개발하여 해외시장에 판매하는데 신경을 써야지 이대로 가다간 나라망신 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현재 한국 부동산시장을 살릴 용병선수는 중국인밖에 없다. 용병을 모셔오는 이유는 기량이 뛰어나고 도움이 필요해서이다. 목적이 있기에 그에 걸 맞는 대우도 당연히 따라 줘야한다. 문제있고 살기힘든 집을 구해주고 제기량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에서 4년간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중 한국에는 ‘자수성가란 말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홀홀단신으로 2002년 상하이에 입성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부동산중개, 분양대행, 컨설팅회사를 설립 지금은 부동산 개발/PM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기업체와 학교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하여 한국 공중파 3사와 상하이 부동산방송의 인터뷰가 있으며 上海电视台의 시사프로인 ‘深度105’에 출연한바 있다. WeChat: hanguoshushu998
sulsul2002@yahoo.co.kr    [김형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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