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상회 청소년사랑선도회(위원장 김문철)가 지난 16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상하이한인청소년 폭력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공청회에는 상하이 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이재현영사, 상해한국학교 유환순 중등생활부장, 김준태 사무차장, 김문철 청선도위원장을 비롯한 청선도위원 등이 참석하여 최근 빈발하는 상하이 한인청소년 폭력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강진화 심리상담전문가(레브심리상담실장)로부터 청소년 심리에 대한 특별강연을 들은 후 시작된 공청회는
상하이한인청소년 폭력사건 발생은 기성세대의 책임이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현재 청소년의 상황과 청소년 폭력 원인을 알아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청소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제시됐다. 먼저 “상하이의 한인 청소년들은 거의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부모의 발령, 결정 등으로 갑작스럽게 상하이로 와서 문화적, 가치관이 다른 교육환경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한 위원은 각 학교에 설치된 카운슬러를 활용하여, 청선도에서 한국 학생들의 문화적, 정서적 특성을 알려 한국학생들이 편안하게 카운슬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 밖에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하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의 인문교양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 강연, 상담 전화 개설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상하이한인 청소년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중재하기 위한 중재위원회도 구성을 결의하고 위원 선정에 나섰다. 김문철 위원장은 “중재위원회는 무조건적인 관용이나 엄벌주의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학생을 아우르는 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