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중학교 유학을 떠난 중학생들이 지난해 6725명에 달하면서 5년새 100배 늘어난 것으로 통계됐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7일 보도했다.
유학 저령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학부모들은 살인적인 대입 경쟁을 피하고 선진 교육을 통해 귀국 후 보다 좋은 직장을 구하고자 자식을 위해 조기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조기 유학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업계 전문가는 밝혔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가 일본, 미국, 한국 등 3개국과 공동으로 추진한 조사에서 중국 학생들의 외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가 일본, 미국, 한국 등 3개국의 동등 학력 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고등학생에 대한 조사에서 70%가 유학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80%가 유학을 가면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부모들은 유학을 성공의 지름길로 생각하고 있으며 국내 교육시스템에 대비해 외국에 가서 공부하면 경쟁 부담도 적게 느끼고 좋은 것만 배울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다.
화동사범대학 심리학과 옌원화(严文华) 박사는 미성년자는 심리적으로 성숙되어 있지 않고 사회 경험이 적어 유학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며 유학에 반감을 드러내거나 부모님들의 눈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학을 선택하는 등 모두는 유학을 포기하는 것이 낳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최태남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