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직할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텐진(天津)과 더불어 중국 4대 직할시 중의 하나이다. 충칭은 중국의 서남부지역, 장강(长江)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 3,000만 명에 도시 총 면적은 한국의 4/5에 달하는 거대규모의 공업도시이다. 도시에 안개가 많이 껴서 우두(雾都), 주위에 산이 많아 산성(山城)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陈列馆)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는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의 12배가 넘는 313평의 규모로, 총 5호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집무실의 진열품들은 1940년대 당시 사용하던 물품들을 수집하여 전시한 것들로 1호 건물에는 김구 선생 흉상과 임시정부에서 사용했던 태극기가 전시되어 있다. 2~5호의 건물에는 각각 김구, 조소앙, 신익희, 조완구 선생 등 당시 임시정부를 이끌던 각 부서 지도자들의 숙소와 집무실로 사용되던 방들이 있다. 전시관에는 그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과 문서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충칭 인민대례당(人民大礼堂)
고대 중국의 건축 양식과 서양의 건축양식을 결합한 걸작품으로 중국 10대 현대건축물 중 하나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건물이기도 한 인민대례당은 중국 지도자 덩사오핑(邓小平)이 자신의 고향인 충칭에 1951년 건축을 시작하여 1954년 완공한 건물이다. 평소엔 공연장이나 공산당 회의 때 사용되며, 인민 대례당은 충칭 사람들에겐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인민대례당 앞에는 커다란 광장이 있는데 이 광장의 바닥 돌은 충칭 시민들이 직접 돈을 내서 만든 것이다.
부용동굴(芙蓉洞)
부용동굴은 우롱현(武隆县)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 국가 A급 풍경구, 중국국가지질공원, 중국국가 중점풍경명승지 등 많은 타이틀과 함께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석회암동굴의 미의 극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무려 약 120만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동굴 내 기온은 항상 기후에 상관없이 16.1℃를 유지하고 있어 무더운 여름에도 동굴내부는 무척 시원하다고 한다.
다주스커(大足石刻)
충칭에서 북서쪽 방향에 위치한 다쭈현에 위치한 석각이다. 석각이란 우리나라 석굴암과 같은 불교 예술작품이라 보면 되는데, 다쭈현(大足县) 안에만 100여 개에 이르는 석각이 있으며, 그 중 북산과 보정산의 석각이 가장 유명하다. 당나라 초기인 9세기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양‧송대에 이르러 완성되었고, 불교, 도가, 유교, 밀교의 사상이 모두 담겨 있어 당시의 석굴 예술과 민간신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약 700m에 이르는 암벽에 조각된 작품들은 규모가 거대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특히 남송 시대의 승려 조지풍이 70여 년에 걸쳐 조각한 보정산 석각은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길이 31m, 높이 5m의 석가열반골적도와, 1,007개의 팔이 엉켜 있는 관음상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복단대 학생기자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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