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어린이 세상’ 300만元 기금 조성
베이징•난징 특수학교 5년간 후원
타이어 판매 금액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핑크 리본 캠페인'으로 유명한 금호타이어가 이번에는 중국으로까지 사회 공헌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중국 내 지적장애 아동 교육 후원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7월 금호타이어는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 대외우호협회 화평궁에서 '미래는 어린이 세상(Future Belongs to Children)' 기금 기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이한섭 금호타이어 중국 부사장, 리샤오린 중국인민 대외우호협회장, 후젠화이 중국 우호 화평발전기금회 비서장 등이 참석했다.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은 금호타이어가 후원한 총 300만위안(5억4000만원)으로 조성되며, 2017년까지 5년간 중국 베이징과 난징 소재 특수학교에서 실시하는 음악회, 음악 강의, 교사 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생활비 보조나 식료품 후원 같은 일회성 시혜적 기부를 넘어서 장애 어린이들이 실질적으로 교육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후원을 약속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4년 중국에 진출해 난징(南京), 톈진(天津), 창춘(长春) 등지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1사(社) 1교(校)' 자매결연에도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9일에 난징시 푸커우취 용펑소학교와 6번째 '아름다운 교실'을 개설하는 자매결연을 하고 교육용 컴퓨터 36대, 도서 1000권 등의 교육용 비품과 피아노 1대, 중국 전통악기인 고쟁 15대 등을 기증했다. 두 기업은 이후 2014년까지 중국에 취항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자매결연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우수한 타이어 품질과 기술력, 탄탄한 브랜드 파워로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외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