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하루 1200톤 달해
중국의 매년 음식 낭비량이 2억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국은 10월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해 ‘풍년에 흉년의 굶주림을 잊지 말자, 증산에도 절약은 잊지 말자, 소비는 마땅하지만 낭비는 금물이다’라는 주제로 전국 곳곳에서 ‘24시간 굶주림 체험’ 활동을 벌였다고 중국망(中国网)은 17일 전했다.
중국 발개위에 따르면 베이징시에서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주식, 도시락, 물고기, 육류 등을 비롯해 1200톤에 달하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젓가락이 닿지도 않은 성성한 음식물이다.
특히 명절 때가 되면 닭요리, 오리요리, 물고리요리 등이 통채로 버려지면서 낭비는 더욱 심각했다.
이러한 현상에 세계식량계획부 황안성(黄安生) 중국 대표는 중국이 지난 1979년부터 2005년까지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만의 힘으로 일부 사람들의 굶주림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바이지만 아직도 1억2천만명의 인구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인구에 대비해 자원은 많이 부족하고 기상 이변 등 자연재해, 국제적인 곡물가격 상승 등의 위협도 받을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식량의 소중함을 일깨워 줌으로써 식량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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