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계절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대형 리조트를 건설 중인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에 중국 남방 지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중국 동방망(東方網)에 따르면 오는 30일 백두산 스키장 개장에 맞춰 상하이-다롄(大連)-백두산을 연결하는 관광 전세기가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전세기는 앞으로 1년간 300여편이 운항될 예정이며 백두산에서 스키와 온천욕, 설경을 즐기려는 단체 관광객을 수송하게 된다.
중국은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8월 백두산에서 10㎞가량 떨어진 곳에 폭 45m, 길이 2천600m의 활주로를 갖춰 중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창바이산공항을 열었다.
지난 7월에는 완다(萬達)그룹, 판하이(汎海)그룹 등 중국의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 스키장과 고급 호텔, 박물관, 온천 등을 두루 갖춘 '창바이산국제리조트(長白山國際度假區)'를 개장했다.
혹독한 추위와 폭설을 피해 매년 4~10월 대부분 관광객이 집중되는 백두산에 겨울철 관광객을 겨냥해 가족단위 휴양관광 개념의 인프라를 갖춘 것이다.
중국 관광업계는 2008년 88만명이었던 백두산 관광객 수가 올해 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국내선만 운항 중인 창바이산공항에 국제선이 본격 취항하면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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