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스카이프(Skype)로 메신저 기능 통합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MSN 메신저 서비스가 조만간 사라지게 된다. 8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마이크로소프트가 MSN메신저 서비스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내년 3월까지만 제공할 것으로 7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신 지난해 5월 사들인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스카이프(Skype)로 메신저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때 가서 기존 윈도 라이브 메신저 사용자는 스카이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신청하기만 하면 기존에 추가된 친구들과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스카이프와 통합하기로 결정했던 것은 올해 들어 윈도 라이브 메신저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스카이프 메신저 사용자는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라이브 메신저에 대한 통합에서 중국은 제외됐다. 하지만 이는 중국에서 사용자가 아직은 많아 곧바로 전환할 경우 투입되는 비용이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MSN 중국 지역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중국 본토에서의 MSN에 대한 운영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상하이롄허(联和)투자회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면서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어 중국 지역에서의 퇴출 또는 타 브랜드와의 통합에 대해 그 중 한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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