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으로 시민들이 행복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불행해졌다는 언론이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21일 보도했다.
상기 언론은 독설가로 유명한 런즈창(任志强) 화위안(华远)부동산그룹 회장이 20일 열린 ‘행복의원가(幸福的成本)’이라는 TV 변론 현장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며 특히 대도시의 경우는 더욱 높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발표한 말이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는 못했다며 이는 거시 조정으로 투자 수입과 재산성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베이징 서우촹(首创)그룹 류샤오광(刘晓光) 회장으로부터 반박을 받았다.
류회장은 주택구입제한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아무런 작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는 것도 지나치다며 부득이했던 만큼 언제든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농건설경제연구소 천화이(陈淮) 소장 역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관련 모든 문서에는 실거주 주민의 주택 수요를 만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며 이는 하루이틀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시민들이 아직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어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제가 되고 있는 주택보유세에 대해 류회장은 주택보유세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은 아니지만 가격억제, 투기억제 등에는 반드시 영향이 있을 것이며 앞으로는 고급 주택에 한해 주택보유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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