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베이징 경유 외국인은 베이징에서 무비자로 72시간 동안 체류가 가능해진다.
5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지난 4월 28일 국무원 승인을 받은 베이징 경유 외국인에 한한 72시간 비자 면제 정책이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조건에 부합되어야 비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첫번째, 외국인 관광객은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에 제3국 비자와 비행기표를 미리 준비해 두되 베이징에서 떠나는 시간과 베이징에 도착 후 비자 면제 수속이 끝난 시간과의 차이가 72시간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여기에서 72시간 비자 면제가 시작되는 시점이 비행기가 베이징에 떨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면제 수속이 끝난 그때부터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번째, 정책의 시행 범위는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만 제한된다. 즉 기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관광객은 이 정책에서 제외된다.
세번째, 이 정책은 베이징을 경유해 제3국으로 향하는 외국인에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미국인이 베이징에 도착 후 3일이 지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경우에는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미국이 아니라 한국 또는 다른 국가로 이동할 경우에만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전 세계가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한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을 비롯한 45개국 관광객에만 적용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베이징관광위원회는 72시간 비자 면제로 베이징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관광객들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베이징시의 소비와 취업기회 증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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