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똑같은 외형의 3층 주택 1000여채가 신축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리족자치현에 지어지고 있는 주택단지인 단둥 마을을 소개하면서 모양과 크기가 똑같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잿빛 지붕에 회색 외벽의 주택들이 똑같은 모습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또 주택들은 나무 한 그루가 들어설 자리조차 없을 만큼 붙어있어 과거 서울 시내에 조성됐던 아파트 단지를 연상케 한다.
2010년 10월 조성되기 시작한 단둥 마을에는 3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모두 1029동의 주택이 들어서고 주택 한 채의 연면적은 76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 마을을 소개한 데일리메일은 "모두 같은 크기의 획일화된 주택 모양이 무미건조해 보인다"며 "완공 후 입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찾기가 꽤 어려울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인구 13억명에 달하는 중국에는 최근 몇 년 동안 600만채가 빈 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반면 집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의 중국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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