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0대 도시 부동산 가격이 8개월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17일 법제일보(法制日报)는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100대 도시 1월 부동산 가격은 ㎡당 9812위안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상승폭은 최근 2년 이래 처음으로 1%를 돌파했고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6월 하락세를 멈춘 뒤 8개월째 되는 전월 대비 오름세라고 덧붙였다.
전국 100대 도시 중 1월 부동산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64개, 내린 도시는 35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개이다.
구체적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4대 대도시의 1월 부동산 가격은 전월보다 2%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베이징은 2.27%, 상하이는 2.3%, 광저우는 2.3%, 선전은 2.18%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부동산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중·소도시 부동산 가격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낙폭 기준으로 상위 3위 도시는 난닝(南宁), 장자강(张家港), 하이커우(海口)로 각각 3.97%, 3.95%, 3.89%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중국지수연구원 전문가는 경기 회복, 부동산 정책의 안정 속 완화에 대한 기대감 확대, 시장신뢰도 회복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1월 신규주택 거래채수와 면적은 각각 8567채와 101만3000㎡로 전월에 비해서는 15.7%, 16.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80%, 377%의 큰폭 오름세를 보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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