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온이 높아 벚꽃 개회기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올해 제3회를 맞이하는 상하이 벚꽃 축제가 이달 22일 꾸춘(顾春)공원에서 열린다고 노동보(劳动报)는 21일 보도했다.
제1회와 제2회 벚꽃 축제는 모두 3월30일 시작됐다. 하지만 벚꽃이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꽃의 종류라 올해는 날씨가 빨리 따뜻해지면서 개화기가 앞당겨져 벚꽃 축제도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 22일 시작하기로 결정됐다고 꾸춘공원 관계자는 전했다.
또 꾸춘공원에는 늦된 벚꽃까지 대규모로 재배되어 있어 폐막일은 지난해와 같이 4월22일로 확정했지만 고온 지속으로 늦된 벚꽃이 빨리 피여질 수도 있어 폐막일에 맞춰 가면 만발의 개화기를 놓힐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올해에도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매표 창구는 31개, 주차장 공간은 1600개를 새로 마련해 5650개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제1회와 제2회 벚꽃 축제 기간 꾸춘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총 190만명, 일평균은 4만명에 달했으며 가장 많은 때는 10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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