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중국 상무부 정례 회의에서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이 위안화의 빠른 평가 절상이 대외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의 빠른 평가절상으로 수입무역 환경은 일정하게 개선이 기대되지만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외무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밝혔다고 인민망(人民网)은 16일 보도했다.
선단양 대변인은 위안화 평가절상의 대외무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아래와 같은 세가지 측면에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신규 주문이 들어온다고 해도 받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납품 기간이 긴 주문에 대해서는 더더욱 받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절상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수출 이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 설문 조사에서 77.5% 기업의 1~4월간 수출 이익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3.4% 기업은 올해 수출 이익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괜찮은 것이고 전년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번째는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특히는 노동밀집형 수출기업은 저원가에 승부를 걸고 주문을 따내고 있어 부가가치가 낮을 뿐만 아니라 이익률은 3%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경쟁 심화로 국외 고객들이 가격에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제시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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