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토지양도금이 예상외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원(中原)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4대 대도시 1~5월간 토지양도금은 1411억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의 314억4000만위안에 비해 350% 큰폭으로 늘어났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3일 보도했다.
4대 대도시의 지난해 한해 토지양도금은 1962억위안에 불과했다.
토지거래 시장에서 토지구입붐은 대도시 뿐만 아니라 주요 2선도시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대도시를 비롯해 13개에 달하는 대·중도시 1~5월간 토지양도금은 3084억6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늘어났다.
월별로는 토지 거래가 5월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전국에서 10건이 넘는 토지가 고가에 거래돼 총 거래대금은 150억위안을 초과했다.
이에 대해 중원부동산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국5조’ 지방 세칙 강도가 베이징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낮아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별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자금 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정부가 토지를 시장에 대량으로 내놓음에 따라 토지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거래와 가격은 아직 높은 수준에서 맴돌고 있고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자금 사정은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이 결코 쉽지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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