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73%…일 단위 역대 최다 기록도
중국인을 주축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10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99만3천9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7천792명에 견줘 34.7%나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평균 1만명 선인 점을 고려하면 11일에는 100만명을 넘어서 지난해(8월 15일)보다 45일 앞당겨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1만1천98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일 현재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72만8천516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3.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 44만5천748명과 비교해 63.4%나 증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1만156명으로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차지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제주와 중국, 홍콩, 대만 등을 잇는 항공기 직항 노선은 10일 현재 50개로 지난해 15개보다 3.3배나 늘었다.
제주도는 이런 추세대로 가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2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