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곳곳에 이상 고온이 계속 되는 가운데 내륙지역에서는 가뭄도 심해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일 장쑤(江蘇) 남부, 저장(浙江) 중북부, 후난(湖南) 중북부, 후베이(湖北) 동북부, 충칭(重慶) 동남부 등지의 낮 최고 기온이 40~41℃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남방지역 대부분이 고온 범위에 들고 일부 지역에서는 7~9일 연속으로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기상대는 고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 내륙지역과 남부지역에는 가뭄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가뭄 '황색경보'도 내렸다.
구이저우(貴州), 후난(湖南), 후베이(湖北)성 등을 비롯한 전국에서 1천978무(畝·1무는 약 667㎡)의 농경지가 말라붙었고 200만 명의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중앙기상대는 아울러 필리핀 마닐라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제비(JEBI)'가 최대풍속 9급(초속 23m), 중심 최저기압 992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중국 남부지역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 태풍이 2일 오후나 밤에 하이난(海南) 동부와 광둥(广东) 서부 연해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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