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티베트 산난현 법인세 감면.. 중국 내 조세회피처로 뜬다

[2013-08-13, 15:12:29] 상하이저널
중국의 소수민족 지역인 티베트자치구의 산난(山南)현이 중국에서 새로운 조세회피처로 떠오르고 있다. 해발 3600m가 넘는 고지대에 카리브해의 케이맨군도 같은 조세회피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티베트에 대한 한족의 장악력 강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산난현 지방정부가 사모펀드와 투자회사들을 유인하기 위해 법인세를 대폭 감면해주는 등의 다양한 세금우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법인세는 전국 평균인 25%보다 낮은 15%이며, 500만위안(약 9억100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내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40%까지 세금을 환급해준다.

사모펀드 파트너들의 수입에 대해 20%의 일률 과세를 적용하는데, 이는 다른 지역보다 절반 이상 낮다. 이 같은 제도가 언제 도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른 도시들의 투자자 유인책보다 훨씬 공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지방기업에 대한 투자도 강요하지 않고 있다.
산난현은 인구 30만 가운데 90% 이상이 티베트족이다. 티베트 문화가 발원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로펌 소속 변호사 왕징허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많은 중국의 도시들이 사모펀드 회사들에 대해 특혜를 주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티베트로 이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4억위안 규모의 딩신성장펀드는 중국에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업체로 올해 초 산난현에 자리를 잡았다.

신문은 산난현의 이 같은 조치가 티베트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족이 운영하는 투자회사들을 많이 이주시켜 독립요구를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외국 기업도 산난현을 조세회피처로 이용할 수 있지만 외국인들의 티베트에 대한 접근이 매우 제한돼 있어 문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저작권 ⓒ 경향신문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2.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3.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4.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5.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6.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7.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8.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9.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경제

  1.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2.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3.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4.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5.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6.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7.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8.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9.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10.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사회

  1.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2.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8.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4.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