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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축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

[2013-08-16, 14:46:21] 상하이저널
 세계 경제 성장의 축이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국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는 사이 미국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도 20년간의 장기 침체에서 막 빠져나오는 듯 보이며 유럽도 경기 침체를 벗어났다는 것을 처음으로 수치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신흥국들이 성장세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고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에서 민간 소비 중심의 성장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고 있으며 중국에 원자재를 수출하면서 경제 성장을 누렸던 브라질도 이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7.7%, 7.5%로 8% 아래에 머물렀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브라질 경제는 작년 0.9% 성장하는데 그쳤고 올해도 2%대 성장이 예상된다.

개도국과 달리 선진국은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에 조금 못 미치겠지만, 내년에는 3%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2분기 GDP는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하면서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역시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로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지만,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또 6개월 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를 봐도 선진국과 개도국의 차이가 뚜렷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은 CLI가 100 이상에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 확장이 예상됐으나 중국, 브라질, 인도 등은 당분간 경기가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신문은 선진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량 되기 때문에 비록 신흥국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선진국의 완만한 성장이 오히려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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