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살인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중국 산시 지방 각지에서는 살인 땅벌의 습격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집계된 산시성에서 살인 말벌에 의한 피해자는 1640명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6명, 사망자는 42명에 이른다.
이에 국가위생위원회는 신속히 전문가들을 산시지역에 파견하고, 현지의 마을, 학교, 공공장소, 관광지 등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살인 말벌 소탕에 나서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살인 땅벌은 길이 5cm 벌침의 길이는 6m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살인 말벌은 말벌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종으로 독성이 매우 강한 침을 갖고 있다. 말벌에 쏘인 피해자들은 총상을 입은 듯 심한 상처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들은 강한 독성으로 과민성 쇼크 및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살인 땅벌 습격의 이유에 대해 도시녹화운동에 따른 환경개선과 예년보다 상승한 기온으로 말벌의 번식력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중국 살인 말벌 기승 소식에 네티즌들은 "중국 살인 말벌 기승부린다니 무섭다", "중국 살인 말벌 기승 소식에 놀랐다", "우리나라까지 안 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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